2020. 1. 8. 20:26

 

 

 

 

 

 

좋아하는 다리미빌딩

이 날도 해가 너무 좋아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 쨍

 

 

 

 

 

 

 

 

이른 아침에 너희한테 전화랑 문자가 쏟아졌다 기분도 좋아서 아침자랑 햇살자랑 늘어지게 해놓고 미안한데 나 배고프다 끊자 하고 먹었다 버터넛스쿼시보울

 

 

 

 

 

 

 

 

가는 길에 봤던 다리미 카페에서

 

 

 

 

 

 

 

 

이번 뉴욕에서 가장 많이 외쳤던 말이라면 hot coffee, to go please!

 

 

 

 

 

 

 

 

no milk no sugar just black

 

 

 

 

 

 

 

 

ㅋㅋㅋ호텔에 슬리퍼가 없어 하나 사자 싶어서 근처의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갔더니 있는 게 ㅋㅋㅋ

 

 

 

 

 

 

 

 

노랑 디보션은 뉴욕에서 가장 핫한 (...) 로스터리라는 기사 읽고 갔었는데 정말로 핫했다.. 맨해튼에 분점도 여럿 있었고 내가 가본 지점들 모두 좌석이 꽉꽉 차서 자리잡기도 어려운 정도였다

 

 

 

 

 

 

 

 

아니 그니까 약배전 같은데 강배전 같고 강배전 같은데 약배전 같고

 

 

 

 

 

 

 

 

곧 문을 열겠다던 켈로그는 저 날짜가 지나고서 그냥 문을 닫아버렸다 나 울어

 

 

 

 

 

 

 

 

미국에서 처음 들러본 서점이었던 반스앤노블 지나서

 

 

 

 

 

 

 

 

유니언스퀘어파크의 홀리데이 마켓

 

 

 

 

 

 

 

 

마트 처돌이가 마트보다 환장하는 게 있다면

 

 

 

 

 

 

 

 

그건 바로 로컬 마켓

 

 

 

 

 

 

 

 

땡스기빙을 정말 바로 앞두고 있어서 그 시즌만을 위한 음식과 재료가 마구 쌓여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유니언 스퀘어 파크와 브라이언트 파크의 장면들을 놓친 걸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이 마켓을 즐긴 덕분에 다른 옷을 입은 장면을 만난 것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쌓여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은 설명할 길이 없고 따가갈 길도 없어

 

 

 

 

 

 

 

 

한참을 구경했고 사올 걸 그랬나봐 가 홀푸드보다 많은 곳 

 

 

 

 

 

 

 

 

나오니 스쿨버스가 잔뜩 돌아다니고 있었고 여기서 학교다니는 기분은 어떨까 생각했다 

 

 

 

 

 

 

 

 

이번 뉴욕의 favorite roastery 는 단연

 

 

 

 

 

 

 

 

이스트빌리지로 건너갔고

 

 

 

 

 

 

 

 

뉴욕 도착해서 프란시스 하의 첫 장면 생각하며 모던 러브 오천번 들었는데 이렇게 빨갛고 예쁜 모던 러브 책이 있다니

 

 

 

 

 

 

 

텅 빈 느낌에 가까운 모던 서점인데 빈티지 북이 절반은 되는 반전 큐레이팅 너무 짱

 

 

 

 

 

 

아이고 뉴욕아

 

 

 

 

 

 

아니 이 아이폰은 유리에 비치면 저 눈 세개가 너무 잘보인다 사진 고르다가 깜짝 놀램

 

 

 

 

 

 

모든 맛 다 먹어보는 그 날을 기다려

 

 

 

 

 

 

비주얼 디렉팅 천재들을 만나러 왔다

 

 

 

 

 

 

마리엠 나시르 자데 디자이너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진짜 좋아하는데 여기 오면 다 그 언니가 입어서 예쁜 옷이 한 가득이다

 

 

 

 

 

 

Thank god i am in new york! 을 노리던 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럴드 스퀘어 쪽 타켓 들어갈 때 머가 복작이길래 아이구 사람이 많네 했는데 살 거 사고 나왔더니 아주.. 아주 사람에 갇혀버림ㅋㅋㅋㅋㅋㅋㅋ 맞은 편이 메이시스라서요!!!!! 야 징하다!!!!!

 

 

 

 

 

 

 

버섯 고트 브리..? 그런 거였는데 대실패 치즈

 

 

 

 

 

 

요거트로 입가심하고 트러플감자칩 껴안고 침대로 골인

 

 

 

 

 

 

 

 

 

아주아주 늦은 아침의 풍경

 

 

 

 

 

 

그래서 아주아주 느릿느릿 나와서 커피 마시고 멍 치다가

 

 

 

 

 

 

새 카페로 넘어가 또 한 잔을 들이키고 멍치고 있었다

 

 

 

 

 

 

아니 그럼 거기 가야죠 우리 거기로 가요

 

 

 

 

 

 

음식사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지..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꼭 알려주기로 해요.. 

 

 

 

 

 

 

갑자기 정말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너무 소둥해진 가방

 

 

 

 

 

 

아니 그러니까 그냥 어 그거 그거죠? 하면 아 맞아요 이거 그거에요! 되는 사람을 어찌 좋아하지 않아요

조금 (사실 많이) 떨었던 게 무색하게도 파우치에서 꺼내는 립스틱이 같은 색이듯 꺼내는 이야기가 모두 비슷한 색을 지니는 바람에 말을 (사실 주접을) 오천톤 쏟아내고 왔다

 

 

 

 

 

 

여행 내도록 마스카라 꺼낸 적이 없어서 나 리무버 없는 줄 이 날 밤에 알았잖아.. 집 와서 사진 찍고 내내 놀다가 walgreens 가서 사들고 들어왔더니 이젠 솜이 없는 거에요 그 짤 꺼내고 싶음 야이씨정신안차려 

 

 

 

 

 

 

솜 사러 또 갔다 와서 시원하게 씻고 오렌지 주스 들고 침대로 골인

 

 

 

 

 

 

우버를 기다리던 땡스기빙데이 아침의 스텀프타운은 손님으로 터져나가는 줄 알았다

 

 

 

 

 

 

조금 흐리고 조금 맑던 날씨에 조금은 익숙한 풍경을 지나쳤다

 

 

 

 

 

 

드디어 만난 둘째조카 테디🐻 우리 드디어 인사하다니!! 가방만 내려놓고 같이 낙엽더미도 헤쳐놓고 한참 뛰어놀다 들어갔다

 

 

 

 

 

 

드디어 다시 만난 쿨 이모 음식을 도우며 모아둔 근황과 이야기 보따리 한참 풀어내고 

 

 

 

 

 

 

저녁 식사 전에 파이 사러 다 같이 나갔다 왔다 전에는 셋이서 달랑달랑 나갔다 올 수 있었는데 이제는 차가 세 대 나가야 해요

 

 

 

 

 

 

이모가 종일 준비해주신 저녁식사와 우리가 사온 파이 그리고 폭발적 반응을 얻은 파리바게트 케이크ㅋㅋㅋㅋㅋ

이모부가 준비해주신 수많은 샴페인 와인을 들이키며 다같이 모자 쓰고 촛불 켜고 지난 생일 불고 다시 촛불 켜고 미리 생일까지 불었다

 

 

 

 

 

 

계획과 달리 하루를 더 머무르고 온 것은.. 우리 영준이가 내일도 놀아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애기 너무 많이 컷고 이제 말두 잘하구 다 커서 포키몬도 좋아하구 엉엉.. 이모 울어..

 

 

 

 

 

 

명절 다 보내고 이모와 나와서 추억의 스타벅스 자리에서 한참을 앉아 이야기 하고 나왔다 

이 터미널과 버스들 너무 익숙하고 아쉽고 그리워서 한참 갈 곳 잃은 사람이 되었고

 

 

 

 

 

 

참나..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났다고요 나 타겟도 못 들러 본 거 억울해져서 타임스퀘어를 싸돌아다니기 시작

 

 

 

 

 

 

잉잉 꿈과 희망의 디즈니 스토어에서 오너먼트를 샀고

 

 

 

 

 

 

아니 내 세포라 어디로 갔냐고 삼만리 하면서 타임스퀘어 온갖 샵 다 들어가고 그랬다

 

 

 

 

 

 

결국 들러서 막상 산 건 없었지만(?) 저 오일 어뜬 슨생님께서 좋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그래서 찍어뒀는데 또 트위터에 안물어보고 그냥 집 왔네 

 

 

 

 

 

 

약간의 명절 스트레스 가미하고 타임스퀘어 삥삥 돌다가 치폴레 투고 끌어안고 집 들어가는데 아 쉬팔 이게 뉴욕이다 싶은 마음 들어서 너무 웃었다

 

 

 

 

 

 

이틀 다녀왔더니 땡스기빙에서 크리스마스로 순식간에 갈아타는 메이시스.. 이렇게 호들갑 떠니까 뉴욕이다...

 

 

 

 

 

 

저 멀리 핑크 milk 간판 보이면 아 다왔다 하던 저녁들

 

 

 

 

 

 

속성쇼핑 마친 사람

 

 

 

 

 

 

뜨신 물에 몸 담궜다가 배터지게 치폴레 보울을 먹어놓고

 

 

 

 

 

 

로비에 나온 이유는 오늘이 벌써 에이스의 마지막 밤이라서요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칵테일을 한 잔 시켰다

 

 

 

 

 

 

아직도 새 아이폰에 적응을 못했던 시기라서 이런 사진이 한 가득

 

 

 

 

 

 

잘 마시고 잘 들어가서 잘 잤던 밤

 

 

 

 

 

 

에이스 안녕안녕

 

 

 

 

 

 

마지막으로 들리는 스텀프타운 일 줄 알았습니다만..

 

 

 

 

 

 

길멍청이는 지하철을 또 잘못 탔습니다 날씨가 또 좋았습니다 다 용서합니다

 

 

 

 

 

 

잘못 내린 김에 도미니크 앙셀 들러 라콜롬브로 들어와 언니랑 영상통화를 한참 했다 

dk.. 맛있냐고 물어보셧죠 저 또 가서 사먹었습니다 대답은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걷기만 해도 설레는 날씨에 

 

 

 

 

 

 

가장 설레는 스토어와 가장 설레는 네 글자

 

 

 

 

 

 

궁금해 했던 물건들 마구 구경하고 신어보고 들어보고

 

 

 

 

 

 

소피 부하이의 오간자 스크런치 정말 실물승부 존예넘예

 

 

 

 

 

 

이제는 입어볼 시간

 

 

 

 

 

 

골라골라 이것 저것을 결제했다💸

 

 

 

 

 

 

이거 때문에 웃겨서 주머니 털어 팁 넣었음

 

 

 

 

 

 

가는 길에 봤던 카페로 들어왔고 역시나 커피를 주문했다

 

 

 

 

 

 

어딘가 유럽스럽다는 느낌이 들던 카페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새 지갑을 열어봤다 

 

 

 

 

 

 

요즘 미국은 버거빵이 유행인가봐.. 샌드위치 시켰는데 버거빵 나와서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걸어걸어 웨스트 빌리지로 올라가

 

 

 

 

 

 

매그놀리아에 들렀고 (바나나푸딩은 오리지널이 짱입니다..)

 

 

 

 

 

 

첼시까지 걸어와 갤러리를 돌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david zwirner

사실 여기 오려던 거 아니고 쿠사마 보러 가는 길이었는데 여기 줄 서있는 언니가 거기 인피니티 룸 가려면 인피니티 줄 서야한다고 해서 그냥.. 참았다...

 

 

 

 

 

 

반짝이는 달이 예뻤고 공기도 청명해서 갤러리 넘어다니기 즐거웠다

 

 

 

 

 

 

여러여러 갤러리를 다녔는데 여기 작품이 정말 좋았다 색이 화려했고 그 경계의 뚜렷함과 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 좋았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그냥 마음 놓는 pace

 

 

 

 

 

 

pace gallery 이러케 커지다니 이래서 낮에 와야 하는 거였다니 

 

 

 

 

 

 

그러니까 이 갤러리가 진짜 커져서 맨 윗층인 6층? 8층?부터 관람하기 시작했는데 

 

 

 

 

 

 

계단을 잘못 내려가는 바람에 만난 pace의 오피스층이 이 날 본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었다

나도 리히텐슈타인 그림 걸고 칼더 모빌 건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

 

 

 

 

 

 

아카이브와 서점까지 구경하고 갤러리를 나섰다

 

 

 

 

 

 

pace pace pace pace

매번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만나는 곳 

 

 

 

 

 

 

도시 곳곳에 붙는 캠페인 그 중 단연 보테가와의 만남이 즐거웠다

 

 

 

 

 

 

또 좋아하는 서점을 지났다 

 

 

 

 

 

 

그새 크리스마스 옷을 입은 하이라인 호텔

 

 

 

 

 

 

아 맞다 핫코코 사오려고 했었는데 ㅇ ㅏ

 

 

 

 

 

 

언제나 로비는 꽉꽉 들어차있었고 옆자리에 앉은 멋있는 어른 덕분에 입을 풀었던 날이었다

하얀 머리에 하이라인 로비에서 술 마시는 어른 나도 꼭 해봐야지

 

 

 

 

 

 

새 에어비앤비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 hello brkl!

 

 

 

 

 

 

새 숙소는 오슬로와 아주 가까웠다

 

 

 

 

 

 

비가 와 늘어지게 늦잠을 잤고 커피 한 잔 사들고 동네를 돌아보기로 했다

 

 

 

 

 

 

산 처럼 쌓인 책들 사이 잡지 코너에서 발견해 한동안 모았던, 지금은 폐간된 잡지를 생각했다

 

 

 

 

 

 

그대로 있어서 좋다는 게 이런 거지 했다

 

 

 

 

 

 

맞은 편의 피자집에서 피자도 한 조각 먹으면서

 

 

 

 

 

 

사실 그 날의 미션은 아이폰 재결제였다.. 애플 이 새끼들..

 

 

 

 

 

 

다 끝내고 블루보틀에 앉아 드립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윗 골목 홀푸드에 들러 장을 봤고 

 

 

 

 

 

 

당연히 laundromat 갈 생각이었는데 숙소에 세탁기가 있었다 럭키!!

빨래 돌리며 오래 참은 우피파이 먹으며ㅋㅋㅋㅋㅋㅋㅋ 하루를 마무리했다

 

 

 

 

 

 

비오는 아침에 들른

 

 

 

 

 

 

cafe colette

 

 

 

 

 

 

피타빵에 약간 미쳐서 피타빵 들어간 메뉴 있으면 그것만 시켜 먹었다.. 그리고 콜레트는 음식이 진짜 짱이기 때문에요...

 

 

 

 

 

 

하우스 커피를 맛있게 마셔서 한 잔을 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더니 on us! 하고 그냥 주셨다

 

 

 

 

 

 

하루 시작이 좋아 기분 좋게 나섰다

 

 

 

 

 

 

그렇게 기분 좋은 커피랑 같이 지하철 타고 

 

 

 

 

 

 

내렸더니 눈이 와❄️❄️❄️❄️❄️!!!!!!!

 

 

 

 

 

 

늦은 가을 같았던 날씨가 완전히 겨울로 넘어가는 것을 느낀

펑펑 눈이 내리는 도시 그 자체로 나의 로망인

나의 927ny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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